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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onbum Hwang

Interview with Engineering Journal

This Interview article is written in Korean


1. (주)모라이의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 간략히 바랍니다.

몇 년 전까지 KAIST 대학원 '무인 시스템 및 제어 연구실'에서 자율주행 분야를 연구하였습니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하고 직접 자율주행차를 개조하기도 하면서, 이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곳들이 실도로 주행 시험을 통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는데, 실도로 테스트로는 다양한 돌발상황과 기상조건 등을 테스트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자율주행 분야가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함께 연구하던 연구실 동료와 뜻을 모아,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신뢰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모라이의 시뮬레이션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효과적인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하여, 더욱 좋은 성능과 더욱 높은 신뢰성을 가진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 그간 모라이의 주요 실적과 최근 이슈가 됐던 성과가 있다면.

2018년 3월에 저희가 법인을 설립하였는데, 바로 그 해 12월 네이버에서 저희 기술력과 잠재력을 알아봐주셔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해 5월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았고요. 올해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스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참여하여 저희의 기술을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엠엔소프트 등의 기업과 자율주행차용 정밀지도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에 자율주행차용 AI의 개발과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대학과 자율주행 교육전문기관에서 저희의 교육용 프로그램을 자율주행 관련 인력 양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9년 KAIST 창업어워드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PAMS2019 자율주행 인식기술 경진대회 전방 환경 인식 부문 1등상, 2020년 정밀도로지도 활용성 검증 공모전 2등상 등 수상실적 또한 지속적으로 쌓아나가고 있고요.

3. 모라이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바랍니다.

-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기술이 다른 기술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지요.

저희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디지털트윈)을 구축한 뒤,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가지의 상황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에 탑재된 AI는 실제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사전에 경험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검증입니다. 특히, 저희 모라이의 시뮬레이션은 정밀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디지털트윈을 빠르게 생성해낼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가 실제로 달리게 될 도로를 그대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으며, OpenAPI를 활용해 그 도로의 실제 교통 상황을 시뮬레이션에 반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실도로 주행 상황을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에서 주변차량들이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같이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이도록 모사하고,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가 구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4. 이외에도 모라이가 개발 예정인, 또는 도입하려는 기술이 있다면.

자율주행에 쓰이는 센서들은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로봇, 드론 등의 무인 이동체 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활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모라이 시뮬레이션의 디지털트윈 생성 기술, 센서 모델링, 시나리오 생성 툴 등을 응용하여 드론 시뮬레이터, 국방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의 응용은 확장성이 매우 큰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미 국내 여러 대기업들과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5. 기술 개발, 사업 진행에 있어 정책적‧사회적으로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요.

정밀지도 데이터의 포맷이나 자율주행 테스트 시나리오 등의 표준화가 아직까지 많이 이뤄지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이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 많은 기관들과 함께 일하면서 관련 데이터들의 형식이 표준화된다면, 시뮬레이션의 구축과 업데이트를 훨씬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고, 각 기관들 간에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와 범위도 매우 넓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율주행 분야의 전체적인 연구·개발 속도 또한 굉장히 빨라질 수 있을 것이고요. 그래도 최근에는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들의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차츰차츰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6. 향후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을 전망하신다면.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의 경우, 현재 기술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곧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다만,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은 단순하게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상용화되기가 어렵고,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차량사물통신), 자율주행 전용 차선 등의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만 상용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심 자율주행은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자율주행에 비해 훨씬 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대하여 저희와 같이 자율주행의 검증을 책임지는 곳들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7. 모라이의 앞으로의 계획과 장기적인 비전이 궁금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하게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 과정에 필요한 검증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되도록 돕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의 상용화 이후에는, 자율주행차의 양산 단계에서 필요한,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체계적인 자율주행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용자가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 저하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나가려고 합니다. 최근 첨단안전장치(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검사 장비 개발에 대한 소식도 있었는데, ADAS는 기초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로써, 현재 일부 차량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완전한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자동차 정기검사 등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하여 필수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되겠지요. 이러한 부분에서도 저희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다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나감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자율주행 검증 기술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진) 정지원 모라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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